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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알파경제=여세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나설 전망이다.은행의 고유 업무를 증권사가 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권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반발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나설 전망이다.
은행의 고유 업무를 증권사가 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권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내 금융 당국에 IMA 사업 자격 취득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IMA는 지난 2016년 금융위원회가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내놓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정책의 일환이었지만 지금까지 신청한 곳은 하나도 없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청서는 도입 후 8년 만의 첫 사례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면서 고객 예탁금을 기업대출·회사채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해 수익을 지급한다.
신청 조건은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을 적립한 발행어음 사업자다.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발행이 가능한 발행어음과 달리 IMA는 발행 한도에 제한이 없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유리하다.
그런 만큼 시중은행은 한국투자증권의 IMA 진출을 반대하는 분위기다.
IMA가 원금까지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은행의 예적금 상품과 경쟁이 불가피한데다 기업대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유사 은행’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고유업무라고 할 수 있는 기업대출을 증권사가 할 수 있게 되면 불균형, 말 그대로 ‘기울어진 운동장’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증권사의 IMA 도입이 공식화 된 후 은행에는 이에 상응하는 정책이 지원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안되고 증권사만 은행의 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불특정 금전신탁을 은행에도 팔게 해주는 등 은행권도 납득할 만한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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